물속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

Note

2025. 3. 23.

나는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, 하게 된다면 정적인 운동보다는 동적인 운동을 더 좋아한다.

2017년 호기심에 클라이밍을 시작해서 리드 수업까지 들었고, 주말마다 틈틈이 즐기곤 했다. 하지만 손을 놓은 지는 벌써 2~3년쯤 됐다.

2018년에 물속에 들어가 보고 싶어서 필리핀 세부로 가서 3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Advanced Open Water 자격증을 땄다. 2023년에는 크로스핏을 배웠는데, 마침 이직 시기와 겹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대상포진이 터져 3개월 만에 그만두게 됐다.

헬스장에도 꾸준히 다니지만,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해서 매번 새로운 운동을 찾아보는 편이다.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건 물속에 들어가는 운동이다. 많은 사람들이 “수영 잘해요?”라고 물어보는데, 사실 수영은 잘하지 못한다. 그저 물속에 유유히 떠다니는 그 감각이 좋다. 그래서 작년에 프리다이빙 훈련을 거쳐 Freediver 자격증도 취득했다.

지금은 쉬고 있지만, 물속에 있을 때 느껴지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그리워 기회가 되면 다시 프리다이빙을 취미로 즐기고 싶다.